일단 제목에서 오는 매우 자극적인 멘트는 어느 정도 실제 나의 의견이 반영 되어 있음을 서두에 밝힌다 나는 류승완 감독 영화를 대체적으로 좋아하는데 일단 영화가 시원시원 하고 쾌감이 있고 즐거운 부분이 있다 영어일 수도 그런 부분을 잘 살렸다 중간 중간에 예스러움이 느껴지는 옛날 음악도 잘 살려 놓고액션 이라든지 그게 전개 속도나 이런 것들도 꽤나 기대치를 벗어나지 않는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
영화 초반물을 보면 초반에 나오는 위기 상황에서 무언가 반전이 예고 되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나는 받았다 김혜수는 분명 악역이 아니고 뒤통수 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쉽게 짐작했고 박정민 배우가 연기한 장도리가 왠지 악역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맞았다 하지만 세관 계장이 메인 빌런일 거라고 생각 하지는 못했다 그 부분은 좀 신선한 반전이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 뭐냐면 조인성 역할에 대한 설득력부족이다
분명히 조인성은 극초반에 극악무도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눈하나 깜짝 안하고 사람을 죽이는 그런 캐릭터이다 근데 어쩌다가 김혜수를 감싸고 되는 상황이 됐는지 그런 부분을 관객에게 설득 시키지 못 했다고 생각한다
왜 조인성은 김혜수를 버리지 않고 목숨을 걸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는가 그 둘 사이에 뭔가 썸씽이 있었다면 그런 부분이 느껴질 만큼 영화를 전개 시켰어 야 되는데그런 부분이 없는 게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후반에는 전체적인 스토리 의 진행과 상관 없이 반복적으로 ‘조인성이 왜?’ ‘조인성이 왜 그랬을까’를 머리속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후반에 계속해서 몰입도가 떨어졌다
그리고 그게 전반적인 영화의 색깔이나 아니면 유쾌하고 박진감이 게 전개 되는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극악 무도한 전투 신 왜 넣었어야 했을까 그런 부분도 좀 설득력이 부족 했다 결국은 조인성 이라는 티켓 파워를 위해서 억지로 그런 액션신을 넣은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액션 장면은 누아르 영화나 아니면 아저씨같은 그런 대놓고 액션 영화에서는 허용 될 수 있을 만한 볼거리이지만 이 영화 같은 경우에는뭐 영화의 전반적인 색채와 맞는 수중 액션이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칼부림을 하는 액션을 안 집어넣어도 됐을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계속 들었다
결국은 조인성 이라는 캐릭터를 굳이 부각시키기 위해서 억지로 만든 장면인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아쉽지만 다음 유승완 감독의 작품이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 약간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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