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는 주변 지인들의 아이들과 비교했을때 비교적 효자였다. 깨어있을때 칭얼거리는 것도 덜하고 한번 자면 개월수에 맞지 않게 잠도 길게 자는 편이었다.
그러나 엄마아빠에게 큰 고민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분유 게워냄” 문제
산후조리원에 있을때부터 사랑이는 잘 게워내는 아이라고 알려주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기에는 꽤나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육아의 질이 떨어졌으며 무엇보다도 아이가 괴로워하는것 같아서 사랑이 엄마도 갈수록 지쳐갔다
사랑이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었다
ㅁ먹은 직후에 왈칵 한입 쏟아지는 경우가 일반적임
ㅁ먹은직후에 트름할때 너무 힘들어함
ㅁ트름을 하고싶어도 쉽게 트름이 나오지 않음
ㅁ트름이 잘 나오지 않아서 바로 잠드는데 방해됨
ㅁ너무 많이 너무 자주 토함
ㅁ트름할때 너무 거대한 소리가 남
ㅁ먹고 누워서 자다가도 용을 쓰다가 토함
ㅁ먹은지 한시간 이상 지나도 누워서 용쓰다 토함
ㅁ먹은지 삼십분 안에 눕히면 매우 높은 확률로 토함
ㅁ몸무게 증가가 또래에 비해 더딘편
그래도 체중증가는 되고있었고 변의 상태도 양호해서 괜히 분유 바꿨다가 고생하진 않을까싶어 밍설였고
고민끝에 리스크를 감수 하고서라도 분유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결론적으로 만족하고있고 어떤 판단 기준에 의해서 분유를 교체하게 되었는지 소개 하고자 한다
아기 분유의 주요 성분은 대부분의 회사가 거의 똑같고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 조금의 차이가 아이랑 잘 맞느냐 안맞느냐에 따라서 아이가 잘 받아들이거나 괴로워 하거나 한다.
내 생각에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루마의 경우는 내가 느끼기에 분유를 타고 나서 약간 찐덕하고 꾸덕한 느낌이 있는것 같았다.
약간의 전분기있는 성분덕분에 물에 잘 녹고, 몸에 들어갔을때 흡수가 잘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포만감이 커서 배부름의 지속시간이 오래 되어 수유텀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아기 살찌우고자 하는 부모들은 일루마를 선택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특성은 소화가 오래 걸리고, 역류 가능성이 높은 우리 아기와는 잘 맞지 않는다.
차라리 약간 물처럼 묽은(바디감이 작은) 특성을 가진 분유가 아이와 잘맞았는데 그게 바로 a2와 hipp이다.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보면 쉬운데 예를들어 물을 먹을때 공기를 같이 삼켜서 트름을 하는 경우와, 묵직한 토마토주스, 혹은 바나나쉐이크 등을 먹고 트름을 하는 경우를 비교해 본다면
물을 먹고 트름을 하는것은 부담이 없지만 묵직한 음료를 마시면 더부룩한 느낌도 오래가고 쉽게 트름이 나오지 않으며 깔끔하게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잔트름이 계속 나온다.
분유를 바꾸기로 마음먹고 구매 후 처음 아이에게 수유하면서 단번에 그 차이를 느꼈다.
아이가 트름을 하지 못해 괴로워 하는 시간도 짧아지고 강도도 약해지고 트름도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었다.
3일차가 넘어가는 지금 분유 바꾼 판단은 아주 만족스럽다
비슷한 고민이 있는 많은 초보 부모님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란다